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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  제 목   가을, 빨간열매 초록잎사귀나무
    작성자   구자영  (접속지 IP : 125.190.101.11)     작성일   2017-11-15
 

가을, 빨간열매 초록잎사귀나무

 

화안한 햇살을 마주하며

빨간 열매, 초록 잎으로 단장한 이름 모를 나무.

 

서늘한 바람결에

울긋불긋 낙엽들을 흩트리고 있는

가로수들에 싸여서

 

가는 가을의 아쉬움일까?

오는 봄을 기다리는 걸까?

남들은 다 겨울을 준비하는데,

 

유난히 반짝이는 초록 잎사귀

영롱한 구슬 같은 빨간 열매들로

반짝반짝,

새삼스런 생명의 숨길을 토해 내고 있다.

 

시간이 저물어 가는 가로에는

총총 행인들의 발길이 바쁘고,

 

교회 앞 로타리를 도는 자동차들에서는

아쉬운 서두름이 점점이 풍겨져 오는데

 

모든 것을 보며

다시금 새로워지는 모습으로

가을이 흐트러지는 교회 앞 가로에

빨간 열매, 초록 잎사귀 나무는 그냥 서 있다.

 

생명의 덧없음과 생명의 영원함을

한 곳에 모아들고,

 

흰 눈 속의 매화처럼

슬픔속의 기쁨처럼.

뉘라서 이 역설의 모습에 귀 기울일까?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 2017. 11. 15. 구자영 장로.
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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